원장님 자세한 답변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사실 약을 먹으면서 불안감에 약 한봉지를 다 마시지 못하고
바닥에 많은 양을 남기곤 했는데 후회스럽네요 ㅠㅠ 아까운 내약 흑흑
진작 문의하고 맘편히 복용했어야 하는데 제 자신에 화가 납니다.

원장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정말 힘들게 얻은 아이였는데
유산이 되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나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걱정되고 궁금했던 부분을
원장님께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춘원당은
저희 돌아가신 시할머님께서 성북동에서 가사도우미 생활을 하실때
할머니께서 알려주셔서 알게된 곳입니다.
성북동 동네에서도 춘원당 원장님댁이 인품이 높다는걸로 유명하다고 들었던 기억,.. 등등 좋은 말씀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 인품이 춘원당 경영에서도 묻어나는 것 같아 기쁩니다.
(믿음에 대한 배신감이 없었고, 평생을 믿고 의지할 한약방이 있다는 든든함 때문인것 같습니다.)

제가 두서없지만 이렇게 장문의 글을 남기게된 이유는
서민입장에서 한약을 한번 먹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고민을 해야합니다.
경제적인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물론 원가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 부담을 갖고도 약을 먹으면서 드는 불안감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 모든 불안감을 지우게 해주신점에 감사드리기 위함과
다른 환자분들께서도 저 처럼 불안해 하지마시고
아까운약 남겨서 버리지 마시고 궁금하면 어려워말고 문의 하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남기게 되었습니다.

내년이면 노산의 길에 접어듭니다.
꼭 예쁜 아가 얻을 수 있게 원장님 많은 도움 주세요^^

그리고,
지구의 역사와 춘원당의 역사가 함께 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기분 좋은 주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