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순환기내과 유한상과장입니다.
우선 환자분의 증상이 급작스레 발병을 했는데요, 양방에서 검사상 별다른 이상은 없었나 긴장성두통으로 애매하게 진단받고 치료를 하셨는데, 그래도 다행히 초기상태보다는 좀 나아지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 한의원에서 심장에 열이 올라서 치료를 받으셨지만 역시나 별다른 호전을 보이지 않으셨네요..
어지럼증과 같은 머리에 나타나는 증상은 상부로 열이 올라서 오는 경우가 많은게 사실입니다. 그 다음으로 기혈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허증이구요. 열로 인해서 나타나는 어지러움은 대부분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어지러우면서 두통이 있거나 욱씬거리고 땡기는 듯한 기분도 드는거죠. 허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피곤하거나 기운이 없으면서 극심하게 어지럽고 띵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증상으로 봐선 이 둘의 경우보다는, 개인적인 소견으론 현모의 증상이라고 생각됩니다. 현모란 즉, 머리가 어지러운게 마치 뭔가가 씌워져있는듯한, 띵하게 도는것 보단 뭔가 맑지않고 멍한 느낌이 드는 경우를 말합니다. 개인적인 표현의 차이가 있지만, 이와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부수적으로 소변불리(소변이 원할치 않는것)나 갈증, 신체의 저림이나 감각이상 등이 수반되는 경우, 또는 원래 그런 증상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물론 직접 보진 못해서 확실한 원인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특징적인 구조의 이상 즉, 뇌 자체에 종양이나 해부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합니다.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실 정도면 빠른 시일내에 치료를 받고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궁금한 점이 있으면 순환기내과 직통 02)765-5506으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조회 : 16,568
